운동 중 돌연사, 남의 일 아니다
스포츠센터에서 러닝머신으로 달리기 하다가 사망,
마라톤 참가·경기 도중 사망, 11일 코미디언 김형곤의
운동 중 심장마비 돌연사… 최근 계속 뉴스화되고 있는
'운동 중 돌연사' 소식들. 돌연사 공포는 남의 일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위험 요소,
예방법, 주의 사항들에 대해 알아본다.
◇ 준비 없는 운동, 생명 위협
우선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운동에 나서는 경우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 평소 즐기는 운동이라도 운동 전 몸의 상태에
따라서 치명적일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과음,
수면부족 등 운동하기에 부적절한 상태에서 무리
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위험해질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전문가는 "평소 몸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였는데,
과도한 음주 후 평상시와 똑같은 운동량을 유지
하는 것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운동 전·후 몸 상태 체크는 '반드시'
평소 운동 중 가슴 통증을 경험했거나 운동중
유난스런 호흡곤란을 느낀다면 심장병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
▶이미 심장병ㆍ동맥경화증을 갖고 있거나 가족
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ㆍ당뇨ㆍ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흡연ㆍ비만이거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등은 반드시 사전에 운동에 따른 신체 반응을 확인
해야 한다.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가벼운 걷기운동으로
몸을 푸는 것 이 바람직하며 정상 상태라도 운동
중 맥박수를 확인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을 하면서 측정한 분당 맥박수가 평소 맥박
수의 20~30%를 초과하면 운동을 중지해야하며
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등 자신의 운동량과 운동
방법을 전문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 '과유불급' 명심하자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운동은 몸에 좋다'는 인식 탓에 각자
신체조건을 무시한 체 '이 운동이 건강에 좋다니
나도 해야지'라는 격의 무분별한 운동 선택이
오히려 화를 부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돌연사는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죽음이지만 운동전
몸 상태 체크와 몸의 증상들에 주의를 기울리면 피
할수 있다.
웰빙시대에 접어들면서 건강을 위해 체력 단련을
하는 스포츠 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운동 중 돌연사
사례도 20대 후반부터 60대 후반까지 골고루 분포
하고 있다. '남일' 이라 생각 말고 운동 중 몸에서
보낸 '이상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미리미리 파악하는 것이 돌연사를 피하는
방법이다.
- 마이데일리 / 박은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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