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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살리는 참모의 힘

탤런트 2007. 5. 30. 12:06

리더를 살리는 참모의 힘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어느 날.

  프랑스 내 한 미군기지를 방문한 당시 유럽 주둔 미군 총사령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장병들을 상대로 연설을 마친 뒤 연단을 떠나다가 진흙탕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한 순간 당황했던 아이젠하워는 참모장 월터 스미스 소장이 달려와 무언가 귀엣말을 하자 바로 연단으로 돌아가 마이크를 잡았다.

  “
여러분이 즐겁다면 나는 다시 한번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장병들의 환호 속에 곤경에서 벗어난 아이젠하워는 나중에 회고록을 통해 스미스 소장의 빛나는 조언은 항상반 걸음떨어져 자신을 지켜본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미스 소장의 일화는 현재 미 육군의 전범(典範)이 돼 있다.

  또한 배곯던 시절 김인식 야구감독은 자신의 쌀독을 비워 후배들의 쌀독을 채워줬다는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이 같은 그의 성품은 자연스럽게 후배들의 충성과 재능을 이끌어낸다.

  최근 한국허벌라이프 사장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직접판매 업계가 떠들썩하다. 하지만 즐거운 분위기가 아니다.

  전임 강동성 사장은 재임 1여년 만에 매출 부진으로해임되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또한 후임 이용학 사장은 회계 부정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했다. 모두 단 두 사람만의 개인적인 부도덕과 부덕의 소치로만 생각되지 않는다.

  이들에게도 진흙탕에 빠져 쩔쩔매는 보스를 위해 빛나는 조언을 해줄 참모와 이들을 믿고
리더가 곁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허벌라이프도 같은 불행을 세번씩이나 겪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허벌라이프 임직원은 모두 스미스가 돼 빛나는 조언을 준비하기 바란다. 미국 본사 경영진 역시 새로운 사장에게 믿음을 주고 재능을 끌어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