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낭송詩

세월을 버렸어, 내가.. / 詩 이기은 / 낭송 이재영

탤런트 2007. 8. 2. 15:08
      세월을 버렸어, 내가.. 詩 이기은 / 낭송 이재영 토라진 사랑의 무정한 눈길닮아 찬 바람 일으키며 휘적휘적 가는 세월 오늘은 많이도 외로웠을게다. 내가 그를 버렸거든... 늘 한걸음 먼저 가서 물끄러미 바라보며 빨리가자 채근하는 그 모습이 얄미워서... 천천히 어깨 맞추며 걷다가 뒤 처지면 잠시 기다려주기도 하고 가끔은 흐느적이며 흐르는 여울을 닮아 제자리 맴돌며 게으름도 피우련만 매정한 눈길로 휘파람 소리나게 옷깃 스치며 삭정이 처럼 메마른 가슴 오늘은 내가 그 세월을 버렸어... 한 잔 술에 취한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