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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은 설레임보다 편안함이 좋다

탤런트 2008. 5. 14. 23:15




    ♣ 가슴은 설레임보다 편안함이 좋다 ♣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되어 식사는커녕
    물 한 잔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 좋은 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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