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영상詩

11월의 노래 / 곽경석

탤런트 2007. 1. 9. 18:16
        11월의 노래
                          곽경석

        계절이 지나는 길목마다
        꽃 피더니, 마침내
        가지마다 매달린 은총들

        고난도 역경도 잠시
        이제 와 돌아보니
        은혜의 디딤돌이었구나

        여기
        삶의 열매들 가득하니
        우리 살아가는 날들 기쁨 또한 넘치리라

        11월에는
        슬픔과 아픔이 어울리지 않는다
        절망과 괴로움 다 잊고
        미움과 다툼은 멀리 던지자

        슬퍼하던 사람이 기쁨을 얻고
        절망했던 사람이 소망을 찾고
        떠났던 마음들이 돌아오는 계절

        우리 입술에는 노래가
        마음에는 기쁨 충만하니
        버림으로 오히려 넉넉한 가슴
        11월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