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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각

탤런트 2007. 1. 10. 00:37

      부모님 생각


      부모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며 오는 아픔에 희열을 느끼며

      두 눈에서 눈물이 끝일 줄 모릅니다.

      못 다한 효 때문이 아니라

      내가 부모 되어 살아 보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우리 부모님은 힘들다 말 한마디  안하시며

      열 자식을 기르셨는데


      그땐 그렇게

      쉽게 자란 줄 착각하며 불만 뿐 이였지요.

      한자식이라도 버리지 않으려 못 먹이고

      못 입히는 설음 때문에 구곡간장 녹아내리는

      한숨마저 마음 놓고 토해내지 못하며

      언제나 근엄한 모습 부모님의 얼굴 이였습니다.


      나는 보았습니다. 자식 배채워주고

      물 한그릇 마시며 허리띠 조여 매던 어머님을

      나는 보았습니다. 사랑채에 앉아서

      책 읽으시며 말없이 허기진 배를 조여 매던 아버지를

      우리 남매들이 배가 곱아  배속에서 창자가 천둥소리

      합창하던 그 소리도 들었습니다.


      어느 자식하나 돈 벌줄 모르고

      부모님 얼굴만 바라보던 그 시절이

      지금 생각하니 너무나 불효를 했구나. 싶어서

      지금도 색각하면 우리부모 얼마나 복장이 터지고

      남몰래 몸부림을 쳤을까

      천추의 한이 됩니다.


      한평생을 살고서야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크고 깊은 사랑을

      항상 엄하기만 하던 아버지가 무서웠는데

      힘들어도 바로 기르려는 부모님의 마음 이였습니다.

      그때는 왜 가난한지도 몰랐습니다.

      엄마가 하기 싫어서 밥 안주는 줄 알았으니까요


      어른이 되어서야 가난이라는 걸 알았고

      부모가 되어서야 부모님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불구덩이라도 뛰어들 수 있다는 걸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겉도 내 부모님 사랑을

      가슴에 묻고 오늘도 눈시울을 적시며

      설음에 지쳐 몸부림을 칩니다,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다시는 그 모습 어디에서

      찾으리까.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정성을 다하리다. 용서 하소서

      어버이날 자영







      국악명상 음악실






      어머니[思母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