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씨방

dus

탤런트 2007. 1. 11. 16:37

낙엽이 되어


 - 글 고은영 -
이 가을을 홀로 보내긴 
너무나 쓸쓸하여서 
다리 하나로 지탱하던
가위눌린 내 사랑
은은히 타오르다 
추락한 불구가 되어 
끈질기게 시달리는 
그리움은 참으로 서글프다

이미 끊긴 눅눅한 길 위에
잊지 못할 그대 이름을 
나직이 부르면
산새가 구슬프게 
대답하는 그리움조차 
예리한 단검에 베이는 
상처로 덧나고



사소한 감정에도 
죽도록 외로워지는
아, 나는 
낙엽이 되어 뒹굴고 있다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 숲 길 위
나는 한 줌 
낙엽이 되어 뒹굴고 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회원님께 >
붉게 물든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봤습니다. 시간나실때 감상하시고
이번 추석은 풍요롭고 넉넉한 한가위되시고
고향으로 달려가 그리운 사람 만나 
즐거운 명절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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