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시간

세월의 강물

탤런트 2007. 2. 14. 13:15
 

 

          세월의 강물 - 한지아


          햇살 고운 모래자리 위로
          달개비 꽃이 동그랗게
          강물을 모은다

          속 깊은 산에서 발원하여
          풀뿌리를 돌아 바위를 휘감고
          골짜기를 적시더니만

          어느새 강을 들썩이는 큰 물 되어
          탁한 마음을 하얗게 씻어주는
          세월의 강물

          먼 시간 접어놓고, 이제야
          내가 설핏 깨닫는 것은
          물은 흐름을 멈추지 않음을

          얽매인 나의 세월
          오늘은 물처럼 흘려 보낸다
          바람 같은 젊음도,
          눈물 같은 안타까움도...

           

           

         
         
        마음 - 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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