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방

황혼빛 노을

탤런트 2007. 2. 14. 23:55

 

 

 

 

 

 

 

 

 


      살아간다는 것은 / 이일임


어느 날 홀연히 물빛으로 왔다가
주저리주저리 세월을 쪼며
손등에 묻히는 흙 한 줌
바람의 손으로 쥐어보는 것이다

수수깡 같은 가슴엔 언제나
애달픈 사랑이 도사리고 있어
밤마다 그리움으로 가슴을
사르고, 사르고

별 하나 안전한 곳에 두고
황량한 어둠을 이겨내고파
빛으로 가장한 형광등 아래
깨알 같은 사연들 얽어내며
빼곡히 쌓이는 진실의 땅에
처량한 울음소리 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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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cing Waves / Ernesto Cort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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