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방
살아간다는 것은 / 이일임
어느 날 홀연히 물빛으로 왔다가주저리주저리 세월을 쪼며손등에 묻히는 흙 한 줌바람의 손으로 쥐어보는 것이다수수깡 같은 가슴엔 언제나애달픈 사랑이 도사리고 있어밤마다 그리움으로 가슴을 사르고, 사르고별 하나 안전한 곳에 두고황량한 어둠을 이겨내고파빛으로 가장한 형광등 아래깨알 같은 사연들 얽어내며빼곡히 쌓이는 진실의 땅에처량한 울음소리 묻는 것이다.
. Dancing Waves / Ernesto Corta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