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에도 스킬이 필요하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잘 싸우는 부부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싸울 때의 원칙을 세워 두고 꼭 지키자. 간혹 어떤 부부들은 평생동안 다툼 한번 안해 본 것을 자랑하는 부부도 있긴 하지만, 다투는 과정속에서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고, 그러면서 夫婦之情이 다녀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첫 번째, 싸우더라도 절대 각방은 쓰지 말자. 싸우고 화났다고 해서 각방을 쓰기 시작하면 그게 은연중 습관이 되고 급기야 섹스리스 부부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게 마련이다. 부부관계는 친구나 동료관계와는 다르다. 친구나 동료는 마음만 통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관계지만, 부부관계는 몸과 마음이 다 소통되어야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싸우더라도 가출이나 외박은 하지 말자. 부부간 다툼을 했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가출이나 외박을 하게 된다면 결코 온전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기 힘들 것이다. 집을 나가서 설사 친구집이나 아는 사람 집에서 잤다고 하더라도 부부싸움 자체를 만방에 알리는 행위와 진배없기에 부부화합과 화해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 번째, 싸우더라도 시댁이나 친정 식구들에 대한 비난은 하지 말자. 싸움을 하다보면 이 얘기 저 얘기 다 튀어나오는 게 부부싸움의 일반적인 모습의 아닐까 싶다. 하지만 부부싸움에서 직접 싸움의 발단이 된 원인 이외의 제3자를 끌어들이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특히 시댁이나 친정 식구들에 대한 비난을 하게 되면 싸움의 본질을 벗어나게 되고 급기야는 양가 집안끼리의 감정싸움으로 번져 수습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부부끼리 싸움을 한 것을 가지고 친정에 전화를 해 고자질을 한다든지, 또는 남편이 부모나 가족에게 알리는 행위는 정말 어리석은 행위이다. 정말 혼자서 감내하기 힘들어 어른들과 상의라도 하고싶다면 남편은 장인이나 장모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내는 시부모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현명한 처사이다. 시부모 또는 장인, 장모와 대화가 어렵게 여겨지거나 자신이 없다면 남편의 형제자매 또는 처남, 처제가족들과 대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네 번째, 싸우더라도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말은 하지 말자. 힘든 얘기겠지만 정말 중요한 얘기가 아닌가 싶다. 끝장낼려고 하는 싸움이라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으랴만 그런 게 아니라면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자존심을 건드리는 표현은 극구 삼가하여야 한다.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자존심을 상처를 주는 표현을 쓰게 되면 설사 화해를 했다고 하더라도 쉬이 잊혀지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로 남아 급기야는 배우자에 대한 불신과 애정이 식게되는 화근의 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정의 불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하지만 식게 만드는 것은 일순간이다. 또한 한번 식은 불꽃을 다시 피어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섯 번째, 싸우더더라도 욕이나 폭력은 쓰지 말자. 이것 또한 화가 난 상태에서 실천에 옮긴다는 게 결코 쉽지않은 일이긴 하지만 어쨋거나 욕설이나 폭력은 피해야 한다. 옛말에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고 감정이 앞서다 보면 욕설과 폭력이 앞서게 된다. 남자가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면 약한 여자에게 힘을 쓴다 하여 비겁자라고 욕을 한다. 하지만 남자가 그렇게 만드는 것은 아내의 책임도 적지않다. 물론 어떤 경우에서라도 남자가 폭력을 쓰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는 얘기고 온당치 않다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가 한마디 하면 한마디도 지지않고 백마디 총알처럼 내뱉다보면 끝내는 폭력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얘기다.
말싸움에서 여자에게 이길 남자는 아마도 이 세상에서 아무도 없을테니까 말이다. 결과에는 꼭 원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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