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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버린 남자이야기

탤런트 2007. 7. 11. 19:57








여자를 울려버린 남자이야기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달콤한 연애를 하면서

연인은 행복한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남자는 결혼을 위해 제법 큰 아파트를 준비했고

여자는 새 아파트에 맞는 세간살이를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희망에 부풀어 결혼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가

갑자기 부도가 나서 회사의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가 쓰려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가세가 기울게 되었지요


그런 와중에서도 어김없이 결혼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결혼을 한달 앞둔 어느 날 남자는 여자의 손을 꼭 잡고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내 마음 알지,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라며,

그때 보여 주었던 그 아파트는

사실은 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너무 사랑해 놓치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했다고...

그러나 여자는 크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었고 또 새 아파트에 가져갈 혼수품을 준비할 수 없는 형편이라...


두 사람은 그렇게 결혼을 했고 어렵게 단칸방에서 달콤한 신혼살림을 시작하였답니다

어느날 여자는 남편의 월급이 결혼 전에 말하던 것과는 달리 너무 작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래도 여자는 기쁜 마음으로 살림을 하였지요.


여자의 아버지도 다행히 건강을 되찾아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고

사업도 순조롭게 잘 되었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게 참 이상하지요!

친정집이 어려울 때는 그저 있는 것에 감사하고 살았는데 친정집의 형편이 좋아지면서

자기의 모습이 왜! 그리 초라해지는지..


결혼하기 전, 아파트를 보여주면서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해 주겠다던 남편의 말이

상처가 되어 가슴에 박히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스럽던 남편이 그때부터 미워지기 시작하였지요.

결국, 여자는 그 속상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무능한 남편과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마음을 친정어머니께 말씀드리게 되죠


말하는 딸과 듣고 있는 친정어머니 모두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다 들은 친정어머니는 딸의 눈물을 닦아주며,

딸에게 그동안 숨겨놓았던 비밀을 이야기를 해줍니다..


"사실은 유서방이 아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털어놓아야겠구나!..

친정 어머니가 해준 말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남자는 혼수용품을 해올 형편이 못되는 여자의 마음이 상할까봐

아파트를 팔아 여자 아버지의 빚을 갚는데 보태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밀로 하라는 것은 혹시 네가 기죽어 살까 봐서 그랬단다" .


또, 남자는 월급에서 적지 않은 돈을 매달 여자의 아버지의 병원비로 썼다는 말도 하시지요.


이야기를 듣던 딸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은 조금 전 어머니가 흘렸던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슬픔의 눈물이 아닌 뜨거운 사랑과 감동의 눈물을...

사무치도록 밀려오는 한 남자의 사랑을 느끼며 하염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할 수는 없을까요?.

아침에 출근할 남편의 신발을 돌려 놓아주는 작은 배려에서부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