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눈물의 휴먼 다큐 '안녕 아빠', 뜨거운 화제
가정의 달을 맞아 15일부터 5일간 한 편씩 연속 방송되고 있는 MBC 휴먼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고 있는 휴먼다큐멘터리 시리즈는 15일에 엄마가 되고 싶은 키 120cm의 윤선아씨 이야기를 다룬 '엄지 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편이 첫 방송됐고 16일에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준호씨의 사연을 담은 '안녕 아빠'가 방영됐다.
'안녕 아빠'는 7년 만에 재발한 대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이준호씨가 아내 김은희씨와 두 아이의 깊은 사랑에 감사하며 세상과 이별하는 과정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시시각각 찾아오는 엄청난 통증 속에 삶을 마감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도 이준호 씨는 아홉살 난 아들과 일곱살 딸을 향해 영상 편지를 남겨 애틋한 부정(父情)을 전했다.
이씨의 동의를 받아 시한부 판정을 받기 전부터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안녕 아빠'는 남은 생이 두 달도 채 안된다는 의사의 말에 절망하면서도 서로에게 위로하는 이씨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 큰 감동을 줬다.
이준호씨는 결국 지난해 12월 결국 이준호씨는 세상을 떠났다 . 가족들의 흐느낌 속에서 그는 숨을 거칠게 내밀며 숨을 거뒀고 그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남편을 극진히 돌봤던 아내 은희씨는 지난 4월19일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남편의 무덤을 찾아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오니 홀로 외롭지 말라"고 말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보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등 수많은 네티즌들이 시청 소감을 남겼다.
이 작품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이준호 씨가 심한 통증으로 괴로워하다가도 아이들만 오면 눈이 반짝거렸던 것을 잊을 수 없다"며 "삶을 정리하고 마감하면서 가족이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고 가슴 아프게 울면서 찍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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