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머니/최현희 낭송/유현서 어머니! 어여쁘셨던 젊은날의 그얼굴 다 어디로 가시고 잔주름만이 이제는 얼굴에 가득한채 어딜 바라보고 계시나요.... 흰 수건 둘러 쑤시고 아침 이슬 걷히기전에 나가셔서 해지는 저녁까지 온종일 일하시고도 힘들다 내색한번 하시지 않은 울어머니 가시밭길 험한길을 외로이 살아 오시며 뒤돌아서 베갯잎에 눈물 훔치시며 깊은 시름 마음속에 숨기셨을 울 어머니 당신이 계셨기에 저는 위안이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잘해드려야지 잘해드려야지 하면서 세월만 마셔 버렸습니다 철없는 자식이 어느덧 중년이 되고보니 어머니는 흰 머리 무성한 할머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울어머니는 천만년 늙지 않고 사실줄 알았습니다 나사는것만 바쁘다 핑계 대며 찾아 뵙지 못한 세월동안 어머니는 이렇게 늙어 가실줄 몰랐습니다 떠날날이 가깝다며 혼자 넋두리 하시는 울 어머니 그동안 살아오신 날만큼 오래오래머물다 천천히 가십시요 어머니 외로이 저녁 석양 바라보며 홀로 눈물지며 지나버린 날들을 기억하며 깊은상념에 빠지셨을 어머니 이제는 어머니의 거친손을 제가 오래오래 잡아 드리옵니다 힘겹게 떨어지는 가을날의 낙엽들과 같은 삶일지라도 아주 천천히 세월을 되돌려 행복한 삶 어머니의 가슴속에 안겨 드리겠습니다 천천이 저의 곁에 함께 동행 해주십시요 어머니 사랑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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