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낭송詩

서러운 날들의 그림자 / 풍란 박영실(낭송, 김성희)

탤런트 2008. 3. 1. 23:34
        
 서러운 날들의 그림자  
                                    
                          풍란 박 영실  낭송, 김성희
얼굴에 분칠을 하고
내 얼굴에 분칠을 더 짙게 그렸다
어제와 다른 나의 실체는
울지 않고 웃고 있었다
이세상 딱 한번 인생인데
너의 헛된 욕망은 무너지고
돌아 서는 길은 늘 허무로 장식을 한다
그래도 내 서러운 날은 울지 않고 웃는 건
비단 거짓을 숨기는 건 아니다
내 추억이 비록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아도
내 스스로의 터득이기에 삶은 내가 원치 않든 원하든
멈추기도 하고 흘러가는 나그네길
거짓을 숨겨야 했던 현실과의 타협하는 생각에
흘려야 했던 눈물은 어느때보다 어린 가슴 더 흔들어 놓았다
얼마나 강해야 울지 않고 먼저 웃는 일을 배울수 있을까
아직 가야 할 날은 많은데 말이다
세상이 아무리 나의 가슴을 흔들어 놓아도
오늘만은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다짐하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