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불공드리는 곳이 앙코르왓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앙코르 왓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건축물들의 일련의 반복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즉 많은 기둥들이 세워진 회랑, 탑, 곡선의 지붕, 상인방, 계단, 그리고 대칭으로 연속되는 십자형의 공간 등이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2개 또는 그 이상들이 높이에 변화를 주어가면서 반복되고 있다.
내부에서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식으로 건축되었는지 그 원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앙코르 왓은 유럽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냥 구경 오는 사람도 많지만 전문서적을 구해 읽어가며 현장 조사 처럼 돌아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돌아 나올 때는 다시 들어온 문으로 나온다.
앙코르 왓을 돌아보는데는 꼬박 반나절이 걸렸다.
그렇지만 그 어느 한 군데 자세하게 들여다 보지 못했다.
그저 주마간산격으로 스쳐지나가며 셔터 눌러대기에 바빴다.
워낙 무더운 날씨 때문에 집중력이 흐려지기 일쑤여서 맥놓고 앉아 쉰 시간도 많았다.
그래선지 아쉬움이 많다.
언젠가 회랑벽의 부조 하나 하나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리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