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산이♡방

연금술에서 본 구원의 관념

탤런트 2007. 2. 3. 14:05

 
연금술에서 본 구원의 관념 (by C. G. JUNG)


 이 연구는 융이 주도한 에라노스 회의에서의 강연 가운데 하나이다. 원래는 『심리학과 연금술』이라는 제목으로 다른 논문들과 함께 출판되었다. (이 책은 국내에는 융 기본저작집 5권과 6권으로 나뉘어 소개되었는데, 「연금술에서 본 구원의 관념」은 그 가운데 6권이다)


 Basic Concept of Alchemy (연금술의 기본 개념)

A.서론
-18세기에 이르러 연금술은 화학과 분리되며 공허한 사변만 남아 쇠퇴했다.
-연금술사는 질료 속에서 형상과 법칙을 추구했지만, 그들이 발견한 형상과 법칙은 심리적인 내용의 투사였다.
-“모호한 것은 모호한 것을 통해, 미지의 것은 미지의 것을 통해”

B.연금술 과정의 여러 단계
-철학의 4분법: 흑, 백, 황, 적
-흑화의 단계: 원질료의 특성을 가진 시초의 상태, 대극의 합일과 죽음
-백화의 단계: 검음을 정화하고 혼을 다시 결합시켜 소생시킴, 은, 달의 단계
-적화의 단계: 태양의 상태, 황화의 단계를 거쳐서 도달.
-흰색과 붉은 색은 여왕과 왕, 그 둘의 화학적 결혼(nuptiae chymicae)

C.목표로 하는 표상들과 그 상징
-변화 과정의 순서는 목표로 하는 표상에 따라 결정
-영원한 물, 현자의 돌, 만병통치약, 현자의 금, 원질료, 금을 만드는 용매, 지상의 신...
-이들은 대극의 합성으로 이루어진다
-기적의 그릇: 연금술 작업의 도구, 우주와 모태를 모방(둥글다)


 The Psychic Nature of Alchemical Work (연금술 작업의 정신적 특성)

A.정신적 내용의 투사
-연금술의 작업(Opus)은 물질적인 동시에 철학적인 것
-연금술 작업은 왜 그리도 비밀주의적인가?
1)악용을 막기 위해
2)질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미지의 질료에 무의식을 투사했기 때문
-투사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것’
-융은 연금술의 뿌리를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투사 체험에서 찾았다.
-연금술사들이 체험한 것은 그들의 무의식. 작업 중에 보게 되는 신비적 비전과 계시, 꿈

B.작업에 임하는 정신적 태도
-‘적극적 상상’의 강조; 비범한 집중력과 종교적 열정
-연금술사의 주체와 관련: “먼저 네 자신으로부터 하나가 되지 못하면 결코 다른 사람으로부터도 하나를 만들지 못한다.” →그러니까 분석가도 분석받아야 한다
-인간정신에 내재한 마적인 힘: 정신적인 상태는 질료를 변화시킨다.
정신의 차원  다양한 감각적 인지→단일성과 단순성
질료의 차원  최초의 물         →에테르적 실체인 불
-연금술의 이중성: 실험실의 실용적이고 화학적인 작업, 무의식적 과정이 질료의 변화과정에서 발견

C.명상과 상상
-명상: 눈에 보이지 않는 이와의 내면적 대화, 무의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상상: 정신적-물리적 중간영역, 육체와 심혼의 혼합추출물
    투사를 도외시하고 질료 자체를 연구하는 것은 이런 중간영역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

D.혼과 육체
-혼은 무의식과 일치: 의식과 생리학적 신체 기능 사이를 매개
-모든 기본적인 존재 형태는 내적인 대극을 포함한다 (공기 속에 흙이 있다, 물과 불은 하나다)
-대극을 합일시키는 작업, 즉 혼의 주입(상상)은 원형적 성질을 가진 무의식 내용들의 실현, 오직 상징을 통해서면 표현
-중간영역으로서의 상징: 추상적이지도 구체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비합리적이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비현실적이지도 않고, 그때그때 두 가지 속성을 함께 지닌다.


 The Work (작업 Opus)

A.방법
-연금술의 방법은 한계를 모르는 확충(amplificatio), 꿈의 해석과 같다
-‘확충’은 ‘관조(theoria)’로 이해. 왼쪽의 관조/가운데의 용/오른쪽의 실험.
-용은 실험하고 관조하는 연금술사의 체험과 비전을 상징.
-메르쿠리우스의 변이인 용은 지상원리(뱀)과 공기원리(새)가 혼합된 괴물, 대극을 하나되게

B.질료 속의 영
-연금술사들은 모든 비천한 질료를 고귀한 질료로 바꾸는 질료를 얻고자 했다.
-영의 질료: 수은은 다른 물체들로 투사해 불완전한 상태에서 완전한 상태로.
-인간의 심적 사건과 질료의 반응이 동일하다는 체험.
-악에 의해 지배되는 죽은 물질

C.구원의 작업
-인간은 구원받을 자(기독교적 표현)인 동시에 구원자(연금술적 표현)
-그리스도의 죽음, 미사의 전례, 연금술의 작업은 구원의 작업이라는 점에서 동일
-연금술사의 관심의 초점: 은총에 의해 자신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질료의 암흑으로부터 신을 해방하는 것.


The Prima Materia (원질료)

A.질료의 명칭들
-원질료는 미지의 질료, 자율적이고 심적인 내용의 투사
-수은, 청동, 금, 납, 소금, 유황, 식초, 물, 공기, 불, 흙, 피, 생명수, 라피스, 독, 영, 구름, 하늘, 이슬, 그림자, 바다, 모성, 달, 용, 비너스, 카오스, 소우주...

B.창조되지 않은 것
-원질료는 자율적이며 그들 자신이 자신의 뿌리. (의도적으로 무의식에 대응시키고 있다)
-점차 지고의 가치인 신격 이념을 질료에 투사 → 철학적 유물론의 출발점

C.편재성과 완전성
-원질료가 가지는 두 속성
-편재성: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 누구나 라피스를 가지고 있다.
-완전성: 그것은 완전하다. 라피스는 태초의 구, 검은 것보다 더 검은 것.

D.왕과 왕의 아들
-‘원질료’인 왕이 아들(자아)를 잡아먹는다!
-영이 물질속으로 하강.

E.영웅신화
-무의식에 의한 하강이 잘 나타남.
(의식의 소멸, 용에게 먹힌 원시 영웅, 고래 뱃속의 요나)
-영웅신화에서 하강의 목적: 위험지대에서의 귀중한 것의 발견
-두려움과 저항: 죽음의 나라로 가는 것에 대한 불안
-유혹적 매력: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압도적 유혹
-누미노제의 경험과 일치
-‘구원자’로서 연금술사는 지옥을 여행한다. 그것은 자아를 불태우는 것

F.숨겨진 보물
-연금술사들은 비밀스러운 ‘원질료’ 속에 있는 “얻기 어려운 보배”를 여러 가지로 상징화
-황금의 혼, 왕과 왕자를 하나로 만드는 성령.


The Lapis-Christ Parallel (라피스-그리스도 유례)

A.재생
-세계의 완성을 추구하는 구원자로서 연금술사는 미사에서 희생당하는 그리스도의 위치
-연금술은 기독교적 신비주의의 무의식적 재현.
-중세적 정신의 한계 때문에 자신이 그리스도의 자리(Selbst)에 있다는 것을 인식못한듯.
-그리스도와 라피스가 대비, 메르쿠리우스가 성모 마리아와 대비.

B.종교적 해석을 위한 증거들
-여기에서 융은 라피스와 그리스도가 동일시되는 방대한 자료를 제시한다.
-17세기 이후 연금술은 자연과학과, 그리스도교 신비주의로 갈라져 돌덩이만 남았다.


Alchmical Symbolism in the History of Religion (종교사적 틀에서 본 연금술적 상징)

A.상징의 모태로서의 무의식
-공허한 상징만 남은 연금술, 그러나 이 풍부한 상징에는 여전히 매력이 있다.
-무의식=원질료, 아니마=메르쿠리우스

B.범례로서의 외뿔 짐승 모티브
-외뿔 짐승 모티브는 연금술과 여러 종교 전통에서 동일하게 드러난다.
-연금술에 있어 성처녀는 메르쿠리우스의 여성적이고 수동적인 면을 표현하고, 외뿔 짐승은 야성적이고 길들여지지 않은 남성적이고 관통하는 힘을 나타낸다.
-중세인에게 유니콘은 그리스도의 비유와 성령의 상징이므로 메르쿠리우스-그리스도의 친족성 혹은 동일성이 쉽게 연상되었다.
-융은 다양한 종교 전통에서의 외뿔 짐승의 상징을 제시하면서, 연금술이 어느 정도까지 종교처락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운동이었는가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잡동산이♡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이빨 가진 `인치어' 잡혔다  (0) 2007.02.03
연금술의 대략적인 개요  (0) 2007.02.03
사람 치아 물고기  (0) 2007.02.03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는 어디일까?  (0) 2007.02.03
거인족 총 집합...  (0) 20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