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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질환[폐경이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탤런트 2008. 2. 4. 17:36

 
   
     
   
     
  폐경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호르몬을 알아야 한다.
여성호르몬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두 가지가 있다.
에스트로겐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난포자극호르몬(FSH)의 지시를 받아 생성되며, 프로게스테론은 황체호르몬(LH)의 지시를 받아 생성된다.
이중 10대 중반쯤부터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은 여자의 제2차 성징(性徵) 발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통상 에스트로겐만 여성호르몬이라 부르기도 한다.
프로게스테론은 에스트로겐이 성숙시킨 난자를 몸 밖으로 배란시키는 역할을 하며, 난자가 정자를 만나 수정된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고 임신이 유지될수 있도록 자궁 내막을 두텁게 만드는 작용도 한다. 에스트로겐이 성욕을 느끼게 한다면 프로게스테론은 성욕이나 발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폐경이란 여성을 여성답게 만드는 두 가지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월경이 6개월 이상 없는 상태를 폐경이라 하는데, 대부분 50-55세 무렵에 폐경된다. 이때 여성의 아랫배를 초음파로 관찰하면 자궁과 두개의 난소가 작아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난포를 거의 다 써버렸기에 난소는 제 기능을 잃고 조그맣게 쪼그라들고, 할 일이 없어진 자궁도 덩달아 작아진 것이다.  
     
   
     
  폐경 전 5-10년 '갱년기'
한편 폐경에 앞서 5-10년간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이 깨지는데 이때를 갱년기라 한다.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이유는 뇌하수체에서 난포 자극호르몬이나 황체호르몬을 내려 보내도 난소가 예전처럼 즉각 반응해서 호르몬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40대 중반쯤 갱년기가 시작된다.
 
     
   
     
  갱년기, 즉 폐경이 되기 5년쯤 전부터 폐경 후 1년 정도는 여성에게 가장 괴로운 시기다. 우선 얼굴과 가슴, 팔 등이 빨개지면서 화끈 달아오르고 가슴도 두근두근 뛰어 고통을 받게 된다. 체중이 불어나면서 '진짜 아줌마' 체형으로 변하며, 피부가 건조해져 주름살이 지며, 질이 건조해지고 질 점막이 약화돼 성교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요로 감염도 쉽게 생기고,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며 아프고, 잠자리에서 식은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꾸 불안하고 두려운 느낌이 들어 남편이나 자녀에게 신경질을 많이 부리며, 변덕이 죽 끓듯 심해지기도 한다. 이성적으로 아무리 감정을 제어하려 해도 도대체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 우울감이 심화돼 우울증에 빠져드는 경우도 많다. 인생의 사추기(思秋期)에 나타나는 이 같은 증상을 '갱년기증후군'이라 한다.
막상 폐경이 되고 나면 이 같은 극심한 감정의 변화는 다시 정상을 찾게 되고 안면 홍조 같은 신체 증상도 훨씬 완화되지만,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낮아져 골다공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심장병이나 뇌졸증 등의 위험도 폐경전보다 2-3배 높아지게 된다.
 
     
   
     
  "여성성 상실" 심리적 충격
정신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여성이 폐경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갱년기증후군 같은 직접적인 고통 때문이 아니다. 사춘기 이후부터 지속되던 월경이 끊어지고 이제 더 이상 여자로서 기능할수 없다는 심리적 충격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갱년기나 폐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맞을 필요가 있다.
 
     
   
     
  폐경을 당당하게 맞이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당장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폐경 이후 가장 문제가 되는 질환이 골다공증인데 걷기, 달리기, 에어로빅, 테니스, 골프처럼 하중을 받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귀찮고 우울하다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뼈에서 칼슘 등 미네랄이 급격히 빠져나가 골다공증이 심해진다. 그러나 운동을 하면 피 속의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사라지고 대신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이 분비되므로 갱년기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폐경 이후 심장병, 뇌졸증 같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6대 4의 비율로 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이 각종 생활습관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짐에 따라 근육 운동은 하지 않고 유산소 운동만 하는 사람이 많은데, 갱년기에 접어들면 근육이 급속도로 퇴화되므로 반드시 근육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근육은 인체에서 뇌 다음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따라서 근육이 줄어들면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는 사실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갱년기에 가장 부족한 영양소인 칼슘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칼슘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는 유제품, 멸치 같이 뼈째 먹는 생선, 시금치나 당근 같은 녹황색 채소 등이 있다. 비타민D는 동물의 간이나 고등어, 꽁치, 삼치 같은 등 푸른 생선에 많다. 칼슘이나 비타민D가 강화된 영양제를 별도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칼슘은 하루 1000밀리그램 정도 복용하면 적당하다. 짜게 먹으면 콩팥에서 칼슘 배설량이 늘어나므로 가급적 싱겁게 먹고, 암과 노화.심혈관질환 등의 예방을 위해 가급적 신선한 과일, 채소, 곡류 위주의 식사를 하고 육류 섭취는 줄여가는 게 좋다. 식용유나 버터 사용도 줄이는게 좋다. 비타민C, 비타민B, 비타민E, 비타민A 등의 영양제를 적절하게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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