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영상詩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탤런트 2007. 1. 8. 12:07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 작자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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