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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 노부부의 사랑

탤런트 2007. 1. 9. 23:03

 
 
가슴을 울리는 노부부의 사랑
할아버지는 남자병실, 할머니는 여자병실에
이웃해서 입원해 계셨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는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셔서
일반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기셨고
할아버지는 의식이 멀어져 가는
할머니의 두 손을 어루만지시며
눈시울을 붉히셨다..
다음날 아침..
할머니는 다행히 깨어 나셔서
말씀도 잘하셨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고 식사하러 
식당으로 가던 나를 붙잡고
보청기를 낀 채로 내 설명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시려 애를 쓰셨다.
"할아버지~! 할머니 좋아지셨어요." 
"이젠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란 말에 
내 손을 꼭 잡으시고
"감사합니다.."를 되뇌이셨다.
그 후로도 수일동안
할머니는 중환자실에 계셨다.. 
할아버지는 오늘도 매점에서
과자며 음료수며 아이스크림을 사서
두 봉지에 나눠 담고는
간병인들에게 한 봉지, 간호사들에게 한 봉지를 
미안하다는 듯이 슬그머니 내려 놓으신 후
떨리는 발걸음을 할머니 앞으로 옮기셨다.
그런데 오늘..
조용히 주무시고 계신 할머니께서 눈을 뜨시지 않자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숨을 거둔 줄 알고 
어찌 할 바를 모른 채
다급하게 할머니를 부르며 목놓아 통곡하셨다. 
옆에 조용히 다가가서 
"할머니 피곤하셔서 주무시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할아버지는 너무 격해진 울음을 쉬~ 거두질 못하셨다.
수십 년을 함께 살고서도
아직도 더 함께 있고자 하는 그 마음...
그토록 함께 하고 싶은 사람
그 사람...
당신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