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고방

초당 신봉승 선생의 글

탤런트 2007. 6. 7. 12:02

우리의 선현들은 아이가 살이 되면 '천자문' 읽게 하고, 여섯 살이 되면 '명심보감' 배우게 했으며, 다음으로 '통감' '소학' 익히게 하면서 사람이 사는 도리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였습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은 역사 읽기에만 몰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역사인식 곤두세우게 해야 합니다. 역사인식이란 나라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데서 출발을 합니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자부심은 반드시 청소년 시절에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자부심이 바로 꿈입니다.

요즘은비전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만, 비전이 나라의 명운과 연결할 있다면 그보다 좋을 일을 없을 줄로 압니다. 그런 꿈을 키워가게 하고 가슴 깊이 간직하게 하자면 역사 자체 보다는 역사를 이끌어 주역들의 행적을 살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역사의 흐름에는 어려운 시대를 이끌어간 지도자가 있고,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자신을 불태운 사람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런 지도자의 언동은 꿈으로 간직할 있다면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몽고제국을 건설하여 세계를 지배했던 징기스칸이라는 인물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척박한 땅에서 가축을 키우면서 살아가는 소수의 유목민족을 이끌고 유럽까지 진출하여 세계 최강의 나라들을 차례차례 정복하여 무찔렀던 위대한 지도자 징기스칸은 후대의 사람들에게 참으로 기막힌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살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전쟁이 직업이고,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이름도 쓸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빰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었다.
(그것은 불평..불만.... 내안의 목소리들 - 조종원 삽입)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어떻습니까. 고통과 좌절과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훌륭한 가르침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명감이 있어야 합니다. 가문의 내력을 소중히 하고, 민족의 역사를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애써온 것은 바로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를 지배해 가치관을 바로 살피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옳고 그른 , 어질고 사나운 , 깨끗하고 더러운 , 해야 , 하면 되는 일을 구별할 알게 하는 것이 꿈을 이루는 첩경입니다.

우리의 자녀교육은 바로 여기서 출발되어야 합니다.
유니세프에서 아시아 17개국의 청소년 2 명에게 물었다.
당신은 집안의 어른을 공경하느냐. 공경한다는 긍정적인 대답의 평균치가 78퍼센트로 나왔다. 유교권의 국가요, 한자문화권의 국가라면 당연한 결과라고 수가 있다. 그런데 나라마다의 집계를 보면 그게 아니다.

베트남이 92퍼센트, 중국이 70퍼센트, 홍콩이 39퍼센트로 나왔다.

한국은 어떻게 나왔을까. 놀라지 말라, 13퍼센트로 나왔다.
동방의 예의지국이라고 칭송받았던 나라의 청소년들이 모양인가.
동방의 등불이라고 찬양받았던 코리어의 주소가 바로 여기다.

대체 누가 우리의 청소년들을 이런 지경으로 몰아넣었는가를 심각히 성찰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앞날을 가늠할 수가 없다.지식인 사회가 무너지면 해야 일과 해서는 일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가치의 판단에 혼란이 오면정신적 공황 시달릴 수밖에 없다. 현상은 정치를 못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차원에서 들여다 일은 더욱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의 부모들이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력을 잃으면 가정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런 가정이 즐비한데 학교의 교육이 성해 남을 까닭이 없다.
학교의 교육이 흔들리는 것은 선생님들의 역사인식이 무너지는 데서 시작된다.

여기서 말하는 선생님은 물론 대학교수도 포함되지만, 시나리오작가나 감독 포괄적인 의미의 지식인도 포함 된다. 있어서는 되는 일들이 자꾸 반복되고, 생겨서는 일들이 도처에서 생겨나는 것은 이미정신적 공황 중태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다.

정신적 공황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사람에게도 나라에도 희망이 없다.

정신적 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표방하는 가치의 흐름을 바로 잡아야 한다. 옳고 그른 , 어질고 사나운 , 깨끗하고 더러운 , 해야 , 하지 않아야 일을 구별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도 간단한 이치를 자꾸 모른다 하고, 외면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황량해진 마음이 비치는 거울을 하나씩 선물하고 싶다.

땅의 예술인들은 욕설과 비속어를 남발하면서 모국어를 욕보이면서도 자신의 마음이 비치는 거울을 마련 생각을 못한다. 모자라니까, 창피한 것도 모르니까. 새해를 맞았으면서도 두렵고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때문이다.

우리가 살면서 집안의 재앙을 부르고, 자신의 전도를 망치는 일이 정말 허다하게 많지만 따지고 보면 큰일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을 소홀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왕이나 성군으로 높여서 부르는 세종대왕도 자녀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가르쳤습니다. 톨의 밥알을 씹을 때는 농부들이 흘린 땀을 생각해야 것이며, 올의 면포() 걸치면서는 길쌈 하는 아낙의 노고를 잊어서는 된다. 정말로 평범한 가르침입니다만, 우리는 그걸 알면서도 무심이 지내오고 있질 않았습니까.

일상(日常)이라는 것은 극히 사소한 일들의 반복이라고 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실상은 일상의 작은 일이 단초가 되어 낭패를 부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상의 마음가짐이 앞날과 아주 긴요하게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지 않으면 됩니다.

 

(초당 신봉승 선생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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