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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닌(Saponin)은 화학적으로 배당체(配糖體；당류와 탄수화물의 복합체.글리코시드라고도칭함)라 부르는 화합물의 일종으로, 그 어원은 비누를 뜻하는 희랍어의 Sapona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수용액인 사포닌 성분은 물의 표면장력을 낮추는 성질이 있어서 흔들면 비누처럼 지속성의 미세한 거품을 내는 특성을 가지고있다.
사포닌은 콩,파,더덕,메밀,도라지,미나리,녹두,마늘,양파,은행,칡,부추 등 우리 주변에서 많이 접하는 식물에 소량 함유되어 있으며, 예로부터 세정, 거담, 진해를 목적으로의 약품에 응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소염, 해열, 건위,배농, 항종양, 이뇨, 강장, 강정 등사포닌의 특이적인 약효가 점차 확인되고 있습니다.
식물계의 사포닌은 화학구조에 따라 크게 3가지 그룹으로 나눕니다. Protopanaxadiol(PD), Protopanaxatriol(PT) , Oleanolic Acid(OA)가 그것입니다. 식물계에 존재하는대부분의 사포닌은 Oleanane 계이고, 홍삼 사포닌은 타 식물계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Dammarane계열의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 사포닌으로서 기존의 식물계 사포닌들과는 독특한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 인삼(Ginseng) 배당체(Glycoside)란 의미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칭합니다.
진세노사이드의 일반적인 특징은 물 또는 알콜에 잘 녹고, 지속적으로 거품이 나며,생리적으로 해독작용이 있으며, 성질이 매우 온화하여 과량 투여에 의한 독성이 없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인삼하면 우선 사포닌을 생각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인삼의 유효성분을 사포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사포닌 성분은 제품 품질관리의 지표성분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그러나 사포닌은 성분의 함량보다는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의 종류와 그 함유 조성(組成) 비율이 중요합니다.
사포닌 성분은 뿌리 외에도 뇌두나 줄기, 잎에서도 발견되며, 그 절대 함량은 잎에서 가장 높습니다.
뿌리 부위별 함량은 조사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주근(胴體;약통)에 2.4%, 지근(支根)에 4.0% 세근(細根)에 8.8 %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삼 뿌리에서는 몸통(동체) 보다는 세근에 함량이 높습니다.
그러나 Gisenoside_Ro는 뇌두부위에서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조직 부위별로 사포닌 성분의 함량은 주피(周피) ＞ 사부(篩部) ＞ 목부(木部) 순으로 많습니다. 중심부(목부)보다는 피층(껍질부) 부위쪽에 사포닌의 분포가 많습니다. 그러나 Ginsenoside_Ro의 경우는오히려 목부(木部) 부위에 많습니다.
그런데 관행적으로 사포닌 함량이 많은 잎을 약용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또한 사포닌 함량이 많은 잔뿌리 보다는 굵은 뿌리를 한의학에서 약용으로 중시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적 인삼의 품질가치를 기준으로 고려할 때 ,인삼의 약용가치는 사포닌의 절대함량 이외에 다른 성분의 요인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도, 인삼의 다양한 약리작용을 사포닌 성분만으로는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입니다.
인삼에는 사포닌 성분 이외에도 다수의 유효성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 졌는데, 최근 성분분석 결과에 따르면 홍삼에는 사포닌 성분 이외에 암세포 증식억제 및 항종양활성작용이 있는 Poliestylene 성분과 산성 다당체 성분을 비롯하여 정유성분(Essential),식물스테롤(Phytostero), 페놀성분, 단백질, 펩티드, 알카로이드 성분, 아미노산, 핵산. 리그난, 미네랄성분 등이 함유되어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이 펴낸 자료에 의하면, 고려인삼이 갖고 있는 사포닌의 종류는 34개 이상으로, 중국삼(15종)이나 화기삼(14종)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화기삼의 경우 사포닌 가운데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Rh2나, 항치매 효과를 보이는 Rg3가 전혀 없습니다. 또 중국삼과 고려인삼을 폐암세포와 자궁암 세포에 직접 투입했을 때 고려인삼은 70%이상 세포의 성장을 억제했지만 중국삼은 30%대에 머물렀다는 연구결과로 보아 고려인삼의 우월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사포닌의 섭취량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인삼의 사포닌은 일정량 이상 먹으면 흡수되지 않고 배설됩니다. 따라서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더 좋은 것은 아니므로 어른은 240mg, 어린이는 약 80mg이 적당한 양인데, 말린 인삼으로 환산하면 각각 6g과 2g으로, 6g은 새끼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사포닌의 연구분석자료에 흔히 등장하는 용어인 총사포닌과 조사포닌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앞에서 언급했 듯이 고려인삼의 사포닌의 종류는 30종 이상이 밝혀져 있는데, 사포닌 각각의 순수한 성분을 정량하여 합친 것을 총사포닌(Total Saponin)이라고 합니다. 총사포닌의 산출 시에는 반드시 어떠한 분석 방법으로 몇 종류를 분석한 결과의 합이라고 명시를 하여야만 합니다.
조사포닌(Crude Saponin)이란 사포닌의 성분을 분석하여 그 양을 알고자 할 때 여러가지의 분석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사포닌의 순수한 성분을 정량(총사포닌 측정을 말함)할려면 그 방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순도가 높은 시험단계 이전의 방법으로 정량한 량을 말함니다.
이 경우 대체로 최초로 분석한 학자의 문헌을 인용하거나 규정이 정하여진 경우에는 그 방법을 따릅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총사포닌은 세밀하고 복잡한 분석과정을 거쳐서 나온 데이타를 바탕으로 산출한 자료이며, 그 정확도가 높은 반면에 조사포닌은 상세한 분석과정을 거치기 전에 대략적으로 기타 참고문헌 상의 내용이나 기존에 분석된 자료등을 바탕으로 나온 수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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