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영상詩

사랑의 사람아/배미애

탤런트 2007. 1. 9. 18:07
      사랑의 사람아/배미애 바람이 세차게 불면 상처날까 걱정 되고 비가 쉴새없이 내리면 우산을 씌어두지 않아 불면의 밤 지새우는 사랑의 사람아 어둠의 눈매 붙들고 애써 떨어지는 한잎의 낙엽에도 보고프다 해저무는 언덕마다 산그림자 내리면 안부가 궁금한 사람아 떠오르는 별을 바라보다 투명한 미소로 다가가 두손 잡고 걷은 순간마다 내일의 언약이고 싶었던 사람아 내 꿈의 은밀함과 수시로 만나 호수로 만나 강물 이루어도 발길마다 불길 끄며 멀어져가는 슬픈 사람아 저 겨울빛 어진 양떼로 몰아 목숨 놓는 풍경마다 흐린 재 뿌리며 어둠이 내리면 내 가슴 깊은 곳의 눈덮인 골짜기마다 고요의 종을 울려 어둠의 곳 곳마다 눈뜨고도 볼 수 없는 내 안의 사랑마저 사랑 하나로 살게 해달라고 메달리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삶의 그림자마다 더운 물로 만나게 해달라고 고이는 아픔마다 촛불 밝혀 그리움에 꺼진 손목마다 빌고픈 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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