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비결

장사의 첫걸음은 상권분석

탤런트 2007. 2. 2. 12:28
장사의 첫걸음은 상권분석

상권분석을 하려면 여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야 합니다.

상권이란게 기본적으로 부동산과 유통을 합친 것이기 때문이죠.현재 1부 서울상권이 14편까지 나갔습니다.지금까지 다룬 주요 상권만 들어도 강남역,명동,관철동,신촌,영등포,잠실 신천역,천호동,노원역,신림역,사당역,미아삼거리 상권등 많은 지역을 다뤘습니다.독자들 반응 꽤 좋습니다.

 

 상권분석이 전제돼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장사의 첫 걸음이기 때문입니다.점포를 가지고 하는 점포판매의 경우 상권이나 입지가 좋으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죠.그러므로 초보 창업자들은 자신이 노리는 상권 외에 다른 여러 상권을 돌아보고 분석해봐야 합니다.그 이유는 다음 사례에서 드러나지요.

 

 A씨는 50대 초반의 주부 출신 자영업자입니다.그는 장사에 초보이면서도 서울 신림역 상권에 15평짜리 화장품 가게를 여는데 무려 10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속된 말로 몰빵을 지른 것입니다.10억원이란게 엄청난 금액이지만 자영업시장에서는 그리 큰 돈이 아닙니다.권리금 5억원,임차보증금 3억원,나머지 2억원은 인테리어와 초보 물품비로 나갔습니다.간단히 10억원입니다.2004년 봄 개업했을 때는 그런대로 매출이 올랐습니다.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인근에 화장품 가게가 우후죽순 들어서니 매출이 뚝 떨어져 지금은 한달에 5000만원을 겨우 올리는 수준입니다.한달 매출이 5000만원이면  순익은 1500만원에 불과합니다.권리금을 건지려면 4년을 꼬박 벌어야할 판이지요.지금 이 점주는 권리금 3억원에 가게를 내놓았습니다.그런데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반대로 서울 강남역 상권에 유객주라는 주점을 운영하는 올해 54세의 B씨가 있습니다.그는 안기부에서 공무원 생활만 20여년을 하고 퇴직해 서비스 업종에는 애당초 맞지않는 사람입니다.그런데 서울 구의동에 주점을 열고 나서 사람이 180도 변했습니다.운도 따라 장사도 잘됐습니다.장사한지 3-4년돼 강남역에 또 하나 가게를 마련했습니다.여기에 10억원이 들었습니다.강남역 씨티극장 옆 골목 초입에 110평짜리 점포는 상권과 입지가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 자리입니다.그는 현재 한달에 매출 1억5000만원,순익만 5000만원을 올립니다.투자한 만큼 매출이 따라준 것이지요.

 

 A씨와 B씨의 사례에서 보듯이 똑같은 10억원을 가지고 한 사람은 죽을 쑤고 있고 한 사람은 대박을 터트리고 있습니다.가게를 잡을때 좀 더 발품을 팔아야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자영업을 꿈꾸시는 분들은 부디 한국경제신문이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연재하는 상권대해부 기사를 반드시 일독하시기를 간곡히 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