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비결

뭐! 새로운 아이템 없어요? |

탤런트 2007. 2. 2. 12:35
뭐! 새로운 아이템 없어요?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자, 경기호전을 기다리며 호시탐탐 창업시장을 넘보던 생계형 예비창업자들은 더 이상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속속 치열한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불황을 알면서도, 그래도 더 나빠지기 전에 들어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뛰어든 창업시장이니 만큼 예비사장들의 마음은 가만있어도 벼랑 끝이죠. 마음도 급하고, 경험도 없다 보니,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겠다는 욕심에 프랜차이즈의 값비싼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프랜차이즈 창업에 목숨거시는 것이 요즘 제 눈에 흔히 보이는 창업 풍경이네요.

아시다시피 모든 창업자들은 대박을 터트리면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는 환상의 아이템을 바라지요. 그런데 그게 좀…. 얼짱에 몸짱. 맘까지 고운 애인 찾기랄까요?

아직 창업시장엔 초보인 예비창업자들은 그 꿈 못 버리고 이 환상적인 아이템 찾는 데만 온 힘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대로 자신만이 진흙 속의 진주를 찾을 수 있다고 믿고서 말이죠. 이런 분들은 기존의 알려진 아이템을 보여드려도 콧방귀만 뀌고 성에 차지 않아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홀로 독야청청 온 동네 창업박람회란 박람회는 죄 쫓아 다니며 보석 같은 아이템을 찾아 시간가는 줄 몰라 합니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불경기에는 새로운 아이템도 부재랍니다. 새로운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는 경기 상승세 일 때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아이템을 쫓는 예비창업자들은 아이템 공황에 빠져 버려서 뭘 해야 될지 이곳 저곳을 기웃기웃 거리다 결국 “창업은 아직도 때가 아닌가 봐!” 하고 나가 떨어지고 맙니다.

실제 요즘 쭌부장에게 상담요청을 해오는 예비창업자들 다수가 처음 질문하는 말이 “요즘 새로운 아이템 없어요?” 랍니다. 새로운 아이템이 자신에게 대박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에 점점 자신의 적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죠.
불경기라고 새로운 아이템이 아예 없진 않지만, 웬만한 아이템이 아니고는 불경기에는 되려 새로운 아이템으로 주목 받기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불경기에 통하는 아이템은 오히려 여러분이 알고 있는 평범한 아이템 들이랍니다.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그 상권에 맞는 입지조건을 가진 점포가 꾸준한 성공을 거두는 것이죠.

한 때는 보석 같은 새로운 아이템 취급 받으며 시대를 풍미했던 “PC방”, “노래방, “take-out커피”, “찜 닭”, “참치전문점” 기억하십니까?
이제는 그 시절과 달리 유행이 꺾이고 그 많던 점포들이 반 이상 사라져 버린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몽땅~ 없어져 버렸나요? 절대 아닙니다!
없어진 것은 아이템 아니라 기본을 못 지킨 함량미달 점포들이죠. 유행이 끝나자 점포들 간에 옥석이 가려진 것일 뿐입니다.
고대앞 대형PC방이나, 대학로에 있는 찜 닭집, 신사동 참치전문점 등은 요즘도 쌩쌩하게 일 매출 10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본 컨설턴트가 알고 있는 여전히 잘 나가는 한물간(?) 아이템들은 아주~ 많습니다.

성공창업에 포인트는 새로운 아이템이 아닙니다.
불경기 창업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하려는 업종이 필요한 상권이 어디인가? 를 두배로 꼼꼼히 찾는 일입니다. 아이템이 사라지지 않듯 상권도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기본을 잊는 일은 없도록 하세요.
지금 기본을 잊고 계시다구요? 쭌 부장이 지금 달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