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비결

준비된 자의 승리 .

탤런트 2007. 2. 2. 12:45

노인이 기르던 말(馬)이 멀리 도망가 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염려하자 오히려 말 주인인 노인은 그 일이 오히려 복이 되어 올지 모른다며 담담해했다. 얼마 후 달아났던 말이 다른 말을 데리고 오자 마을 사람들이 기뻐하자, 이번에는 이 일이 화가 될지 모른다고 했다.

얼마 후 아니나 다를까 아들이 말을 타다가 다리를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塞翁之馬(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의 어원이다. 모든 일은 희비가 교차하니 긴 호흡으로 살아가라는 의미의 말이다.

몇해 전 나는 지인으로부터 마음에 드는 가게가 있으니 상권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아무래도 현장 경험이 없는 그로서는 실전경험이 있는 나의 조언이 필요했던 모양이었다. 그가 봐둔 가게는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듯해 보였고, 그는 그곳을 인수하는 문제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점포 인수를 반대하였다.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그는 내 의견에 쉽사리 수긍하지 않았지만, 조목조목 짚어주는 나의 조언들을 결국은 받아들였다.

첫째. 전무한 장사경험에서오는 시행착오시 대처능력부족.

둘째.입지가 외지고 영업사장이 여성이며,단골장사라는점.

세째.투자금액 대부분이 채무이고 영업사장이 빠져나가면 단골고객이 빠져나갈우려가 큰점.

등등....권리금도 상당히 되었다.

이처럼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단적인 반대의 이유는



그가 잘되던 가게를 인수하여 이끌어갈 수 있을만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점에서였다. 더군다나 그는 많은 돈을 차용하여 가게를 인수하려는 무리를 안고 있었다.

결국 그는 나의 조언을 받아들여 창업을 하기 전 준비를 익혀가게 되었다.

가장먼저 그가 시작한 것은 요리를 배우는 것이었고 나름대로 꼼꼼하게 창업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 후 시간이 흐른 후 그가 택한 것은, 역시 그가 준비해온 터라 자신이 있는 요식업이었다. 그의 시작은 탄탄한 준비의 값어치를 빛나게 해주었고 가게 역시 호황을 누리며 승승장구를 했다.

창업에 대해 물어오는 많은 사람들을 대할 때 나는 늘 그 일을 상기하곤 한다.

그 이유는, 창업에서든 다른 일에서든 무언가를 시작할 때에는 ‘준비되어 있는 나의 모습’을 먼저 직시하라는 것이다. 창업을 하려는 많은 사람들은 돈만 준비되면 모든 것이 시작이라는 착각을 종종 한다. 또한 창업의 조언을 주는 컨설턴트들이 마치 요술쟁이 인줄 안다는 점이다. 물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것은 엄연한 오류임을 명심하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창업하려는 사람들의 ‘준비성과 자세’임을 명심하자. 앞서 언급한 친구 또한 당장의 현실과 판단에 의욕만 앞섰다면 후일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다소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후 시작하며, 그 후에는 더더욱 끊임없는 개발과 전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력하는 시간의 투자는 곧 성공’이라는 기본 개념이 ?! 생계형 창업을 하려는 창업자의 태도이다.

간혹, 예비 창업자들에게 물어본다.자본금 5000만원을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으면 좋겠느냐? 하고 물으면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1000만원 이상을 벌었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투자한 금액에 비하여 그 이상의 수입을 바랄 정도로 예비 창업자 자신들이 늘 연구하고 개발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새로움을 창조하려는가를 먼저 묻고싶다.

위에 언급한 ‘새옹지마’라는 말을 나는 재해석하고 싶다.

희비가 교차하는 것에 의미를 줄이고, ‘긴 호흡으로 살며, 철저한 준비로 자신을 무장’한 후 필드에 나가라는 말을 하고 싶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과 또한 나 자신에게...

고영일 http://blog.naver.com/gersigi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