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영상詩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배미애

탤런트 2007. 2. 3. 20:16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 배미애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 눈 내리는 날 눈처럼 생각에 잠겨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나처럼 너도그랬으면 좋겠어 그립고 보고픈 사람아 바라보다 못 참으면 눈길위에 층층히 쌓인 눈같은 우리 기억 한마디마다 첫눈처럼 아끼며 걷다 너를 한번쯤 만났으면 좋겠어 홀로 삭혔던 운무빛 눈물 눈길로 막아도 식을 줄 모르는 아픈 삶의 고뇌들 그눈에 녹아내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필연이 아니면 그때처럼 우연이라도 눈내리는 솔밭사이 간이역 어디쯤 한번쯤 만났으면 좋겠어 그립고 보고픔에 혼자 철들다 밤새 종이가 된 가슴마다 불길 올린 그 뜨거움 저 눈속에 재가 되어 홀씨로 사라지기 전에 품어내지 못해 가슴의 악보마다 흐린 구름에 덮힌 내 순결한 사랑 저 눈처럼 깨어나 발자욱 곳곳마다 까만 눈망울로 쌓이다 눈사람 되면 너 꼬옥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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