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 김현태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김현태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 새 나도 하나의 자연이 됩니다 주고받는 것 없이 다만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바람과 나무처럼 더 많은 것을 주고받음이 느껴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길섶의 감나무 이파리를 사랑하게 되고 보도블럭 틈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사랑하.. 고운♡영상詩 2007.01.09
그대는 누구 십니까? / 坪 村 그대는 누구십니까 ? 坪 村 그림자로 오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홀연히 떠나는 바람인가요 먼발치 바라보는 그리움의 외톨인가요 빈 벤치 낙엽은 뒹구는데 시린 기억 덮어주는 한 사람 만나기 위해 좁다란 긴 길 노을이 들어섭니다 포플러 푸름은 지고 방황하는 길마다 보이지 않는 이 바람 속 내 슬픈 .. 고운♡영상詩 2007.01.09
11월의 노래 / 곽경석 11월의 노래 곽경석 계절이 지나는 길목마다 꽃 피더니, 마침내 가지마다 매달린 은총들 고난도 역경도 잠시 이제 와 돌아보니 은혜의 디딤돌이었구나 여기 삶의 열매들 가득하니 우리 살아가는 날들 기쁨 또한 넘치리라 11월에는 슬픔과 아픔이 어울리지 않는다 절망과 괴로움 다 잊고 미움과 다툼은 .. 고운♡영상詩 2007.01.09
찻잔속의 그대 향기 / 이 정희 찻잔속의 그대 향기 글 / 이정희 당신의 마음이 담긴 작은 찻잔에 깊은향 우려 녹차빛 푸르른 사랑의 잔을 마셔 봅니다. 첫잔보다 향이 짙은 둘째잔에서 그대의 향취가 더 하기에 그향에 취해서 차잔속에 내마음 띄워놓고 그대 향에 섞어봅니다. 작은 찻잔가득 그대 향으로 차오르면 난 입안가득 그대.. 고운♡영상詩 2007.01.09
고독한 하루 / 김 종미 고독한 하루 / 김종미 고요가 숨쉬는 텅빈 공간 따스한 커피 한 잔에 사랑을 불러오고 촛점 없는 시선으로 바라 본 창가에선 햇살이 사라진지 오래다 흐린 하늘에 비라도 퍼부울 듯 어둠이 내리고 홀로인듯 빈 가슴에 고독이 찾아 들어 삶이 부여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가 되어버린 자유를 만끽하.. 고운♡영상詩 2007.01.09
수족관 앞의 여인 / 박 경 수족관 앞의 여인 / 박 경 이스트우드 기찻길을 따라가다 보면 초록색 네온 조명이 환히 켜진 크럽이있습니다 기계음이 크기는 해도 저절로 열리는 출입문을 돌아가다 보면 열대어가 살고 있는 수족관 앞에 아편 가루처럼 쏟아지는 산소 알갱이들을 바라보는 늙은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기차소리가 .. 고운♡영상詩 2007.01.09
꽃이 되는건 / 이 해인 꽃이 되는 건...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 고운♡영상詩 2007.01.09
사랑의 사람아/배미애 사랑의 사람아/배미애 바람이 세차게 불면 상처날까 걱정 되고 비가 쉴새없이 내리면 우산을 씌어두지 않아 불면의 밤 지새우는 사랑의 사람아 어둠의 눈매 붙들고 애써 떨어지는 한잎의 낙엽에도 보고프다 해저무는 언덕마다 산그림자 내리면 안부가 궁금한 사람아 떠오르는 별을 바라보다 투명한 .. 고운♡영상詩 2007.01.09
그대 두고도/배미애 그대 두고도/배미애 어디선가 날아든 까마귀떼 초승달로 발걸음 끄는 그 겨울 그곳에 흐린 연필로 실눈 그려넣다 살빠진 가지마다 허리 물결 아프도록 묶어 눈설매 타는 자리마다 하얀 장갑 벗으며 깊어가는 별의 나라 늪골 벗는 눈의 소망마다 가누일 수 없을 슬픈 꽃섬으로 묻힌다 해도 그대 두고도.. 고운♡영상詩 2007.01.09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다지요 아름다운 사람은 앉은 자리도 아름답다지요 내 앉은 자리도 그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파릇파릇 풀이 돋아 싱그러운 풀냄새 그윽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들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올라 향긋한 꽃 냄새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넝쿨이 덩굴지어 달콤한 열매가 주.. 좋은♡글씨방 200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