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씨방

내게로 오소서

탤런트 2007. 8. 16. 12:52
      
          내게로 오소서   
                                     바우 이 훈 식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어렴풋한 기억속
    반가운 누군가를 꼭 만날 것 같은
    설레임으로 기다릴테니
    들바람 가물거리는 나른한 오후
    홀로 꿈길을 걸어 나오듯
    내게로 오소서
    멀미나는 세상 그래도
    곱게 접어 다듬질한
    주름 펴진 가슴이 있습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인연의 뒤안길에서
    봄 햇살 가득한 귓속말로
    내게로 오소서
    땅 한평
    내 이름으로 가진 게 없어도
    가슴 끓는 뻐꾸기 울음소리에
    다시 깨어나지 않을
    꿈을 꾸어보는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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