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및 청소년 건강관리 2

(1) 소아비만이란? 비만은 섭취한 칼로리가 소비한 칼로리보다 많을 때 여분의 칼로리가 지방으로 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현상이다. 같은 연령, 성별, 신장인 소아의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가면 비만증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5월 16일부터 세계 비만 인구가 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비만을 지구의 심각한 보건문제 중의 하나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병이라고 경고 했다. 우리나라 소아비만 발생률 역시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많은 조사에서 소아비만 인구는 10~15% 정도라고 보고 되고 있으나, 서울 일부 지역에서 15세 미만의 소아 인구 중 25%가 비만이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소아비만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 소아비만의 원인 소아비만의 원인은 유전, 심리적 문제, 잘못된 생활 습관이다.           유전적인 문제     부모 모두가 비만일 경우 그 자녀는 80%가 비만아가 되며, 어머니가 비만인 경우는 60%, 아버지가 비만인 경우는 40%가 비만아가 된다.           심리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비만이 될 수도 있는데 스트레스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하여, 사랑이나 관심의 결핍을 느낄 때 불안하거나 외롭기 때문에 과식하는 경우 등이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     ①운동부족 ②언제 어디서나 먹을 것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 ③결식, 편식, 간식과 야식 등의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3) 비만아의 식습관 - 비만아를 만드는 부모의 생활 습관 - 조림보다 볶음 또는 튀김요리를 자주 한다. - 식단을 짤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우선이다. - 생선보다는 육류가 주종이다. - 저녁때는 반찬이 많지만 아침이나 점심은 간단하다. - 프라이팬 하나로 거의 모든 요리를 다 만든다. - 음식이 짠 편이다. - 사흘에 한번 꼴로 음식을 시켜 먹는다. -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을 한다. - 쇼핑을 할 때 마다 외식을 한다. -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 빨리 먹으라고 재촉한다. - 아이와 함께 누워 피자를 먹기도 한다. - 배가 고프지 않도록 간식을 충분히 사다 준다. (4) 소아비만의 해결 1) 식사요법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활동 에너지 외에도 성장을 위한 추가 영양소들이 많이 필요하다. 비만을 해결해보겠다고 무턱대고 식사량을 줄이거나 음식을 제한하게 되면 도리어 성장을 저해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있는 식단(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을 이루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들은 성장기이므로 현재의 체중을 유지시키고 더 이상 증가시키지 않도록 하면 신장이 커지면서 비만도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어른들의 비만과 달리 철저한 체중 감량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2) 운동 소아기 때는 신체 발육과 성장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열량을 제한할 수 없다. 따라서 그만큼 운동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지방을 줄게 하여 비만의 정도를 완화시키며 키가 자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 운동 후에는 공복감 때문에 고칼로리 음식이나 청량음료 등 단 음료수를 많이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행동방식 ①식사와 간식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하도록 한다. ②식사 전에 물이나 국물을 마시고 되도록 음식을 여러 번 씹어 천천히 먹도록 한다. ③아이와 함께 장보기와 음식 준비를 한다. ④식사 후에는 곧바로 이를 닦는다. ⑤먹고 싶은 음식을 참거나 체중 감량을 했을 때 상을 주거나 칭찬한다. ⑥아이 스스로 매일 먹은 음식의 종류, 양, 맛, 먹은 장소에 대한 일지를 쓰게 한다. ⑦패스트푸드나 가공, 인스턴트 식품을 먹는 횟수를 줄이고 과자, 초콜릿, 캔디류 등을 가게에서 사먹지 않도록 한다. ⑧심부름을 시키거나 운동을 하게 하여 많이 움직이게 한다. ⑨아이 혼자만 다이어트를 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가족 전체가 동참하도록 한다.